본문 바로가기
Drink/Scotch Whisky

Lagavulin The Distillers Edition 2021 / 라가불린 DE 2021 43%

by oakyjuice 2023. 7. 13.

 

Basic Info:

Cask type: Double Matured in PX Seasoned Oak 

Strength: 43.0 % Vol.

Size: 700 ml

Stated Age: 15 yrs

 

 

 

Nose: 바다의 냄새를 품고 있으며 라가불린의 특징적인 향조라고 할 수 있는 마른 지푸라기의 뉘앙스가 있고, 요오드 향 또한 풍부하게 피어오른다. 시간을 두고 공기와의 접촉 시간을 늘리면, 흡사 사과주스가 연상될 정도로 과일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라가불린 16과 비교하면 달큰한 냄새가 더 강조되는데, 그 느낌이 카라멜을 뿌린 팝콘의 향처럼 느껴진다. 기분 좋다. 시간이 지나면서 셰리 노트가 잡힌다. 빈 잔에서 오크, 삶은 땅콩 냄새를 맡을 수 있다.

 

Palate: 불씨가 남아 있는 지푸라기, 훈제 베이컨의 맛이 주도적이다. PX 캐스크의 영향으로 단맛과 과일의 노트들이 잡히지만 그 볼륨 자체가 크지는 않다. 질감은 상당히 워터리하며 입 안에서 풀어지는 방식이 여리여리하다. 라가불린 16에서 쨍쨍하고 단단한 느낌을 받는다면 라가불린 DE는 바스러지는 느낌이다.

 

Finish: 몇 가지 팔레트들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바디감이 약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담뱃재와 가죽의 뉘앙스만이 잔잔하게 이어진다.

 

Conclusion: 라가불린 16보다 더 달고, 더 마시기 쉽다. 피트 위스키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바틀. 다만 빈약한 바디감과 짧은 피니시가 아쉽다. (참고로 2022년 릴리즈부터는 숙성 연수가 표기되지 않은 NAS로 출시된다고...)

 

Rate: 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