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WS August Outturn / SMWS 한국 8월 아웃턴 리뷰 - #1

 

SMWS 8월 아웃턴 테이스팅 세션

출처: smwskr.com

<Zingy and Lip-Smackingly Tasty>
Cask No: 48.154
Distillery: Balmenach
Bottler: SMWS
Strength: 62%vol.
Size: 700 ml
Stated Age: 8yrs
Nose: 스월링을 한 후에 오크 냄새와 함께 미약한 바닐라가 올라온다. 크림 묻은 크래커가 연상되는 향. 시트러스함도 느껴진다. 진행자님께서 주니퍼 베리, 크랜베리 등의 향을 강조하셨는데 그 뉘앙스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주니퍼 베리를 듣고 진이나 솔의 눈과 같은 뉘앙스를 찾으려고 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Palate: 식초라고 생각할 느낄 만큼 신맛이 강조되는 팔레트. 여기에 더해 오키함의 비중이 높다. 견과류를 포함해 몇몇 과일의 맛이 있지만 그 비중이 몹시 미미하며 신 맛에 잠식당했다.
Finish: 감초를 머금은 듯한 미약한 단맛과 뒤이어 따라오는 쓴맛이 두드러진다. 스파이시함은 팔레트에서 느꼈던 시큼함으로 서서히 변한다.

* 저숙성 위스키의 정제되지 않은 거친 맛과 높은 도수의 콜라보레이션이 썩 훌륭하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드링커블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펀치감 있는 신맛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의 문제인지 향이나 맛에서 노트를 분간해내기 힘들었다. 이름처럼 싱싱하기는 하지만, 입맛을 다시게 할 만큼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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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mwskr.com

<Lusciously Lively>
Cask No: 80.40
Distillery: Glen Spey
Bottler: SMWS
Strength: 57.9%vol.
Size: 700 ml
Stated Age: 10yrs
Nose: 은은한 유산취와 함께 버터를 연상케 하는 느끼한 향이 먼저 튀어나온다. 뒤이어 신문지, 골판지에서 느껴지는 쿰쿰한 종이 향이 존재감을 표명한다. 진행자님께서 앞선 위스키와 함께 이 바틀에서도 주니퍼 베리를 비롯해 솔의 향이 강조된다고 하셨으나, 이번에도 역시 해당 노트는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음. 
Palate: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가 주도적이며 홍차(잉글리시 브렉퍼스트인지, 다즐링인지 뭔지는 정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우리가 흔히 마시는 대중적인 홍차)의 뉘앙스가 있다. 그 때문에 왠지 모르게 탄닌감이 느껴지는 묘한 기분. 앞선 위스키와 함께 저숙성 스피릿의 힘이 살아 있다.
Finish: 알콜의 뉘앙스가 굉장히 오래 가며 유쾌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 뭐지?... 뭘까? 숙성감이 없는 채로 도수만 높다보니 엄마 화장품을 바르거나, 아빠 향수를 뿌린 아이가 자신이 멋진 줄 알고 뽐내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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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mwskr.com

 

<Yuzu and Yoghurt>
Cask No: 9.253
Distillery: Glen Grant
Bottler: SMWS
Strength: 53.2%vol.
Size: 700 ml
Stated Age: 14yrs
Nose: 먼지가 쌓여 있는 창고의 매캐하고 쾨쾨한 느낌과 함께 어디선가 젖은 지푸라기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사과, 바닐라의 향조도 존재한다.
Palate: 앞선 두 위스키의 도수가 높았던 탓에 세 번째 바틀은 상대적으로 워터리하게 느껴진다. 단단히 뭉쳐있던 것들이 입안에서 스르르 펼쳐지면서 풀리는 느낌. 스파이시함을 선두로 버번캐스크 특유의 몇 가지 과일 맛(과즙 많은 단단한 과일)이 분간된다. 다만 열대 과일의 풍미는 없다. 
Finish: 꽃의 뉘앙스가 혓바닥에 남아있는데 어쩐지 과하다는 생각. (저렴한 방향제를 뿌린 직후에 그 향을 맡는 것처럼) 

* 흔히 믿고 마시는 글렌그란트 버번캐라고 하지만, 사실 글렌그란트 15 BS도 큰 감흥이 없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오히려 에어레이션이 빡세게 진행된 글렌그란트 12의 만족도가 더 높았음) 50도 이상의 글렌그란트가 나와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지만 경험치를 더 많이 쌓을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