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0

SMWS Octoboer Outturn / SMWS 한국 10월 아웃턴 리뷰 - #1 * 10월 아웃턴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모든 바틀이 매력적이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각 바틀마다 개성이 두드러졌으며, 모두 음용성이 뛰어났습니다. SMWS 테이스팅 세션에 적지 않게 참여했지만 이번 세션만큼 모든 바틀이 괜찮다고 느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몇 번의 테이스팅 세션을 거치고 나니 특정 증류소에 대한 기호, 특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Cask No: 39.264 Distillery: Linkwood Bottler: SMWS Strength: 60.7%vol. Size: 700 ml Stated Age: 10yrs Nose: 묽은 초콜렛, 바닐라, 비스킷, 청사과, 약한 종이 냄새가 잡힌다. 알콜 부즈는 도수에 비해 약한 편. 한 모금 마신 이후에 바닐라의 달.. 2023. 10. 9.
SMWS September Outturn / SMWS 한국 9월 아웃턴 리뷰 - #2 Cask No: 53.439 Distillery: Caol Ila Bottler: SMWS Strength: 60.1%vol. Size: 700 ml Stated Age: 10yrs Nose: 앗! 유산취! 그리고 피트 피트 피트. (어쩌면 킬호만일지도 모른다는 강력한 의심을 한 순간이었다.) 피트 안에 숨어 있는 몇몇 노트들을 헤아려 보면, 담뱃재, 금속의 비린내, 그리고 짠 내가 숨어 있다. Palate: 노징에서 느꼈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노트가 혀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실키한 질감 위로, 노징에서 느꼈던 담뱃재, 가죽, 훈연한 생선, 쌉싸름한 맛이 적절하게 버무려진다. Finish: 쓴맛과 함께 시트러스가 남아 있다 사라지고, 그 자리를 스파이시가 꽤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한다. * .. 2023. 8. 29.
SMWS September Outturn / SMWS 한국 9월 아웃턴 리뷰 - #1 * 9월 아웃턴 테이스팅 세션을 떠올려 보면, '스파이시함'이라는 키워드가 남는다. 결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강한 스파이시함을 품고 있는 탓에 입 안이 쉽게 피로해졌다. (지난 8월 아웃턴은 '시트러스'함이 특징이었던 것으로 기억) 그렇지만 몇몇 바틀을 제외하고는 바틀 이름에 부합하는 노트들이 직관적으로 느껴졌으며,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 개성이 모두 제각각이라서 시음하는 재미가 있었다. Cask No: 122.51 Distillery: Loch Lomond Bottler: SMWS Strength: 60.4%vol. Size: 700 ml Stated Age: 9yrs Nose: 잘린 풀의 냄새를 시작으로 카라멜 퍼지가 연상되는 부드러운 단 향이 기분 좋게 코를 헤집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레몬.. 2023. 8. 29.
The Balvenie Pedro Ximenez Cask 18 / 발베니 페드로 히메네즈 18년 숙성 48.7% Basic Info: Cask type: American Oak and PX Sherry Butt Finish Strength: 48.7 % Vol. Size: 700 ml Stated Age: 18 yrs Nose: 첫 노징에서 오렌지 껍질의 향이 비중있게 느껴진다. 콧구멍을 대고 냄새를 맡고 있으면 뒤늦게 알콜 부즈가 콕콕콕 찌르듯이 올라온다. 이때의 화한 느낌이 마치 민트 계열의 허브 (혹은 아주 약한 본드, 니스 같은 냄새)처럼 느껴진다. 이 정도의 스파이시함이 당연하게 느껴지고, 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단조로울 수 있는 노징의 볼륨을 채워주는 느낌이랄까?) 꿀 묻은 배 (혹은 청사과 같은 시원한 느낌의 과일)와 크림 브륄레, 오크의 향조도 있다. 플로럴한 뉘앙스도 빼놓을 수 없다. Pal.. 2023. 8. 20.
Bunnahabhain Fèis Ìle 2023 Canasta Cask Matured/ 부나하벤 페스아일 2023 카나스타 캐스크 스코틀랜드의 아일라섬에서는 매해 5월 마지막 주에 '페스 아일(Fèis Ìle)' 이라고 하는 축제가 열린다. 보모어, 브룩라디, 아드벡, 라프로익 등 아일라섬에 있는 증류소들 대부분이 참여한다. 각 증류소마다 행사를 진행하는 날짜가 다르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티켓 예매가 필요하다. 단순한 위스키 시음의 의미를 넘어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 참고. (페스아일 2023 관련 정보) 페스 아일을 위해 각 증류소들은 한정판 바틀을 출시하는데, 이번에 소개할 바틀도 페스 아일 2023을 위해 부나하벤에서 출시한 한정판 바틀 3개 중 하나이다. Basic Info: Cask type: Canasta Cask Strength: 51.2 % Vol. Size: 700 ml S.. 2023. 8. 16.
Hazelburn 12 Oloroso Cask Matured / 헤이즐번 12 올로로소 Basic Info: Cask type: Oloroso Cask Strength: 49.9 % Vol. Size: 700 ml Stated Age: 12yrs Number of bottles: 9000 Nose: 미약한 유산취가 스프링뱅크 12cs와의 뚜렷한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말리지 않은 포도향과 건포도의 뉘앙스가 공존한다. (어쩌면 잘 익은 자두향일지도?) 역시나 잘 익은 귤 계열의 시트러스함이 뒤따라 올라오며, 달큼한 토피의 캐릭터도 잡힌다. 알콜 부즈가 콕콕 찌른다. 플로럴한 노트도 잡힌다. 스프링뱅크12cs와 비교했을 때 좀 더 가볍고 경쾌하다는 인상. Palate: 달다! 실키하게 넘어가다가 탄산감이 느껴지는 듯 혀 위에서 터지는 스파이시함이 즐겁다. 여기에 더해 견과류의 뉘앙스도 언뜻.. 2023. 8. 14.
Springbank 12CS #24 / 스프링뱅크 12CS 배치 24 Basic Info: Cask type: 60% Bourbon, 40% Sherry Strength: 54.1 % Vol. Size: 700 ml Stated Age: 12 yrs Batch No: #24 Nose: 빵 위에 귤로 만든 잼과 고소하고 기름진 크림을 올린 듯한 향조. 약간의 알콜 부즈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그라든다. 카라멜, 토피의 달달한 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 스모키함이 있으나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Palate: 혀에 닿자마자 짜다는 인상을 받는다. 굉장히 고급스러운 바닐라와 귤 계열의 시트러스함, 그리고 카라멜이 적절하게 버무려진다. 새콤달콤함이 혓바닥에서 팡팡 튀는 느낌.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스파이시함이 줄어들고 달콤한 맛이 강해진다. 약간의 후추와 그 .. 2023. 8. 14.
SMWS August Outturn / SMWS 한국 8월 아웃턴 리뷰 - #2 Cask No: 4.351 Distillery: Highland Park Bottler: SMWS Strength: 62.8%vol. Size: 700 ml Stated Age: 11yrs Nose: 김, 미역 같은 해조류의 짠 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오키함과 스모키와 함께 플로럴한 뉘앙스가 있다. Palate: 절여진 생선을 먹는 것처럼 짜다 짜! 스모키함에 동반한 미티함의 볼륨이 상당하다. 여기에 더해 스파이스가 휘몰아친다. 향에서 느낀 플로럴의 뉘앙스가 혀에서도 느껴지지만 아주 미약하다. Finish: 스모키, 커피의 쌉싸름함과 몰티함으로 마무리된다. * 시음 전, 이름으로 하이랜드 파크가 아닐까 유추하며 몹시 기대한 바틀이었지만 기대한 만큼에는 미치지 못한 바틀. 스모키와 헤더 꿀의 균형감 있.. 2023. 8. 13.
SMWS August Outturn / SMWS 한국 8월 아웃턴 리뷰 - #1 Cask No: 48.154 Distillery: Balmenach Bottler: SMWS Strength: 62%vol. Size: 700 ml Stated Age: 8yrs Nose: 스월링을 한 후에 오크 냄새와 함께 미약한 바닐라가 올라온다. 크림 묻은 크래커가 연상되는 향. 시트러스함도 느껴진다. 진행자님께서 주니퍼 베리, 크랜베리 등의 향을 강조하셨는데 그 뉘앙스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주니퍼 베리를 듣고 진이나 솔의 눈과 같은 뉘앙스를 찾으려고 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Palate: 식초라고 생각할 느낄 만큼 신맛이 강조되는 팔레트. 여기에 더해 오키함의 비중이 높다. 견과류를 포함해 몇몇 과일의 맛이 있지만 그 비중이 몹시 미미하며 신 맛에 잠식당했다. Finish: 감초를.. 2023.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