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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Scotch Whisky

Benromach Cara Gold / 벤로막 카라골드 46%

by oakyjuice 2023. 7. 2.

Basic Info:
Cask type: 1st Fill Bourbon
Strength: 46.0 % Vol.
Size: 700 ml

Stated Age: 11yrs

Vintage: 2010
Number of bottles: 6300
 

* Cara Gold Malt와 벤로막 증류소에서 쓰는 약피트 처리 몰트를 혼합하여 사용한 제품. Cara Gold Malt는 맥주 (에일, 라거에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정보를 아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품종이며, 향에서는 과일과 스파이시, 캬라멜, 맛에서는 단맛(토피)과 감칠맛이 특징적이라고 한다.


Nose: 말린 보리 향, 현미 티백과 같이 곡물의 향조가 제일 뚜렷하게 느껴진다. 옅은 단내 (토피, 그을린 설탕) 뒤로 약간의 알콜이 스친다. 스월링 후 사과 같은 과일 향이 올라온다. 과숙된 무른 바나나의 꿉꿉한 향, 복숭아 향도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열대과일 향의 분별력이 강해지는데, 향이 뿜어져 나오는 느낌 마저도 든다.

Palate: 오키함이 먼저 느껴지며, 미약한 단맛이 난다. 약한 캬라멜, 약한 바닐라와 함께 피트의 뉘앙스가 은은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목으로 넘어갈 때 나는 약간의 쿰쿰하고 달콤한 맛에서 열대과일이라고 하는 노트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기세가 대단히 강하진 않다. 어쩌면 오키함의 일부라고도 생각된다.
 
Finish: 길고 잔잔하게 피니시가 이어진다. 약간의 커피 맛, 씁쓸함이 지배적으로 남는다. 카카오닙스를 빨고 있는 듯한 느낌. 스모키함과 파인애플의 힌트가 혀끝에 남아 있다.
 
Conclusion: 대단히 인상 깊지는 않아도 안정적인 맛과 밸런스로 소위 '기본은 하는' 혹은 '안전빵' 인 증류소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벤로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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