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뇨 사브랑 No.35 퐁비에유1 Ragnaud Sabourin No.35 Fontvieille / 라뇨 사브랑 35 퐁비에유 43% Nose: 과장을 조금 보태서 꽃밭에 앉아 있는 것 같다. 미약한 알콜 부즈가 느껴지는 편이지만, 그 이후에 가볍고 달달한 향이 끊임 없이 후각을 피로하게 만든다. (가당 음료를 많이 마시고 나면 입 안이 온통 단맛으로 뒤덮여 텁텁해지는데, 그것과 마찬가지로 과한 향이 후각을 잠식하는 느낌?) 시간이 지나면서 꽃의 향이 포도 줄기나 껍질로 천천히 바뀐다. 연약한 캬라멜과 대추 냄새(라고 주장하고 싶은), 오렌지 필의 향도 미세하게 올라온다. 지점토? 같은 인공적인 향은 프라팡 XO에서 느꼈던 향과 비슷한데 어쩌면 ‘란시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Palate: 아, 맛있다! 오일리한 질감을 바닥에 깔고 노징에서 느껴졌던 꽃과 오키함이 입 안으로 그대로 밀려 들어온다. 화사하다는 인상을 받으며, 한 .. 2023. 7. 2. 이전 1 다음
